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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나

인타임 - 그것은 좌빨, 빨갱이 영화

by 노란갈매기 2011. 10. 31.
본 포스팅에는 영화의 재미요소와 줄거리가 포함될수 있습니다.
안본분은 창닫기 하세요.







경제란 석탄을 아끼는것이 아니라 그것이 타고 있는 동안 시간을 이용하는데 있다.
                                                                              - 랄프왈도 에머슨 -

 


한나라당과 그 추종 집단들은 뭐든 자신들과 다른 뜻은 빨갱이 좌빨로 몰아간다.
그런 그들의 관점에서 본다면
인타임에 대한 정의는 한마디로 바로 좌빨 빨갱이 영화라는 것이다.


멀지않은 미래.
화폐의 기준은 돈이 아니라 시간이며
25살이 되면 시간이 작동하고 자신의 생명 연장을 위해 시간을 벌며 살아간다.

평생 25살의 모습을 간직한체 살아가며 시간이 존재하는한
늙지도 않은체 영생을 할 수 있는 파라다이스.

그러나 그것은 시간을 무한히 소지한 자들만의 축복일뿐
빈민촌의 사람들에겐 24시간의 삶에 대한 투쟁이다.




이제 겨우 28살이 되었지만 불과 24시간도 되지 않는 시간을 가진체
하루하루를 생명 연장을 위해 노동으로 살아가는 주인공과
남아도는 시간으로 영생을 살며 허무한 삶속에서 죽고싶어하는 부유계층이 영화의 발단을 만든다.


저스틴의 극중 어머니. 극중 나이는 50살이 넘었다.
시간 때문에 저렇게 25살의 모습을 간직한체 평생 살아간다.


더 재밋는 컷.
아만다의 극중 가족 컷인데
왼쪽부터 할머니, 어머니, 아만다 본인 순이다.
이 뭔가 ㅡㅡ; 할머니와 어머니 손녀가 다 25살 모습이다.



100년의 시간을 주인공에게 죽고 자살한 부유계층
하지만 그 100년이란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몇초로 사랑하는 어머니를 눈앞에서 잃은 주인공은
부유층만이 살고 있는 곳으로 간다.

그곳에서 만난 한 여인과 사랑에 빠지고
따분한 삶을 지겨워했던 여인은 묘한 매력의 그에게 이끌려 모험아닌 모험을 시작한다.
그리고 기존 사회 시스템에 대한 반기를 들며 자기 아버지 소유의 시간금융회사를 털어
빈민촌에 시간을 나눠주며 도피행각을 즐긴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현대 금융자본사회와 부의 재배분문제등의 자본에 기반한 사회 시스템을 마구잡이로 비꼰다.

빈민층이 24시간을 죽도록 일해 겨우 생명 연장의 시간을 버는 반면
부유층은 남아도는 시간을 소비할 곳이 없어 도박과 쾌락이라는 문화로 소비한다.



더욱이 그런 자신들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빈민가의 사회시스템
교통비, 식비, 급여, 대출금리, 경찰 심지어 범죄조직까지 동원하여
인위적으로 시간의 통화량을 조절하고
빈민층이 상위 계급으로 이동하는것을 막는다.

게다가 이미 모든 인간이 사용하고도 남을 만큼의 충분한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시스템 보호라는 허울좋은 명분하에(기득권층의 기득권 보장) 
그 시간을 감춰둔체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하고 있다. 

현 자본주의사회의 돈이 시간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는것이 다를뿐
지금의 사회 모습과 전혀 다를것이 없다.




철저하게 거시 경제 관점에서 사회주의 사상을 첨가해 영화를 만든것이다.
그래서 영화의 결말 역시 막시즘이 얘기한 모두가 일하고 모두가 공평하게 사는 사회의 모습으로
막을 내린다.

한국 영화였다면 개봉은 커녕 줄줄이 구속감이다.

영화의 사상만 얘기했는데
영화 자체의 재미는 별로 없다.

저스틴의 발연기를 다행히도 할리우드 떠오르는 스타인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커버해 주고 있지만
영화의 심심한 구성과 밋밋한 액션은 그 닥 볼만한것은 아니다.
아만다의 노출신은 국내는 삭제된듯한 분위기이며
그외 눈요기꺼리도 없다.
딱 12세 개봉가다.

영화를 보는 내내 기존 체제에 대한 불편한 진실과
밋밋한 구성이 쥔장을 괴롭혔다.

내 돈 주고 본 영화라면 정말 미쳤을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