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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이야기

포털계의 꼴지 파란, 역시 이유있다

by 노란갈매기 2009. 4. 1.
파란을 욕하기전에 우선
시간이 좀 지났으니 쥔장이 어디서 무슨일을 했는지 부터 밝힌다.
그래야 이분야에서 일했었고 그래서 파란의 운영정책이 개차반이란걸 충분히 얘기할수 있는 입장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인장은 벅스에서 운영기획 업무를 했었다. 백오피스 및 UI를 담당했었다.)

오늘 기사를 보다 마트의 물품검색 서비스가 짜증난다라는 기사를 봤다.
기사 내용이 황당하다보니 댓글을 달게 되었다.
댓글 내용은 이랬다.

'무료 물품보관함도 운영하고 보안요원도 정중하게 얘기하고 검사하고 이상없음 설명까지 잘해주는데... '

이것이 전부다.
그런데 쓰고나니 금칙어가 포함되어 있다는 alert 창이 떳다.
뭐 당연한 결과지만, 내용은 모두 날아간뒤였다.

"뭐야 이건~? 욕에 들어가는 단어가 포함됬나??"

다시썼지만 역시나였다.
뭐 파란을 쓸데 평소에도 엉망인 부분이 많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오늘 댓글은 정말 심각했다.

그래서 고객센터에 문의 메일을 보냈다.
그런데 날아온 답변은 정말이지 더 황당하게 만들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고객님과 함께 만들어가는 Paran.com 이메일 담당자 xxx 입니다.

죄송합니다만, 보내주신 내용만으로는 정확한 확인이 어려워 바로 도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고객님이 작성하신 댓글 내용및 위치  안내해주시면

 

확인하여 조속히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의에 대해 바로 도움 드리지 못하여 대단히 죄송하며,

 

더욱 명확한 확인과 해결을 위함이오니 너그러운 이해바랍니다.

항상 고객님의 문의에 만족하는 답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의 메일에 댓글 내용도 썼고 댓글에 금칙어가 포함되어 안된다고 썼음에도
저런 메일이 날아온것이다.

통상 기본적으로 고객센터를 통해 클레임이나 버그 관련내용이 접수되면
상담원들에게 현장에서 우선 시연해보고 문제가 발생하는지 안하는지 확인하라고 교육시킨다.
그리고 난뒤 문제가 발생하면 정직원이나 상급자에게 리포팅해 관련담당부서로 넘기도록한다.
(벅스에서 주인장은 그렇게 일 처리를 했다.)
그리고 고객에게는 이런저런 문제로 어느부서로 어떻게 넘겼으며 처리하겠다라는 식의 스크립트를 주어
응답하도록 처리한다.

근데 파란은 저렇게 메일을 보내왔다.
댓글에서 금칙어로 댓글 쓰기가 안되면 아무 뉴스나 주인장이 쓴 댓글 가져다 붙여넣어보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인데, 위치 모르니 가르쳐주라. 라고 하니

그래서 결국 화면 캡춰를 해주고 어떻게 해보라는 내용까지 써서 보냈다.
물론 기획자놈이랑 고객센터 운영팀장 욕하는것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파란이 그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서도 포털에서 꼴지를 하는 이유
바로 저것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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