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육군항공대가 2차대전에 운용한 쌍발엔진 중형 폭격기중 적은 손실율을 자랑한 B-26 머로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머로더의 별칭은 "과부제조기"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전 미육군은 쌍발중형 폭격기 생산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고속의 폭격기 제조를 원했고 마틴社는 그런 미육군의 요구에 맞춰 설계를 해
520Km/h 라는 빠른 속도의 B-26 머로더를 내놓게 된다.
머로더는 빠른 속도를 위해 주익 면적을 줄이고 동체 윗면으로 최대한 날개를 올린 설계 방식을 취했는데
이런 설계는 이착륙시 빠른 속도를 필요로 했고
조종사 대부분은 저속 착륙이 몸에 익은터라 저속으로 무리하게 이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발생했다.
그래서 조종사들은 "과부제조기"라는 별칭을 부르며 B-26을 꺼려했다.
제조사와 미육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26 조종법을 조종사들에게 교육하고
주익 면적을 늘리고 동체 디자인을 변경하는 개수를 해
이착륙 사고를 0에 가깝게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그 후에도 조종사들은 여전히 "과부제조기"라고 불렀다.
또한 초기 B-26은 유압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피탄 되는 경우 폭탄창이 열리면서
속도가 저하되 쉬운 표적이 됬다.
B-26은 태평양 전선을 우선으로 배치되었지만
낮은 폭탄 명중율과 B-25 보다 긴 활주 거리와 낮은 기동성으로 태평양 전선에서는 모두 퇴출되고
곧바로 지중해와 유럽전선으로 재배치 된다.
"Flak Bait"(대공포 미끼)은 미육군항공대가 운용한 폭격기 출격 횟수보다 많은
207회 출격 횟수를 자랑하고 무사히 종전을 맞이한다.
별칭은 동생이 키우던 개 이름 "Flea Bait"(벼룩 미끼)에서 따왔다.
실제로 B-26은 유럽 전선에서 중고도 폭격 임무를 많이 수행한 탓에
독일군 대공포의 포화를 많이 받았다.
"Flak Bait"은 현재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기수부분만 전시되 있다.
애지간해서는 실기에 대한 내용을 안쓰는 쥔장인데
B-26 머로더는 워낙 인기가 없는탓에
첨부된 실기에 대한 자료를 보고 몇줄 적는다.
어쨋든
유니맥스가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제품이란걸 확실하게 알겠다.
포장만 바꾼것이 아니라 내용물부터 확실하게 바꿨다.
더욱이 스미소니언 박물관 컬렉션이라는 타이틀 까지 걸고 만들었으니
꽤나 신경쓴 듯 하다.
기존과 동일한 형식이나 겉포장 디자인은 완전히 바꿧다.
스미소니언 항공우주 박물관 컬렉션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몇개의 유니맥스 제품을 가지고 있는데 설명서가 항상 포함되 있다.
그런데 스미소니언 타이틀을 달아서 그런지 실기에 대한 설명서가 동봉되 있다.
꽤나 신경쓴 부분이다.
아담한 크기의 B-26
하인켈 He-111 가 같은 쌍발 엔진을 단것과 비교하면
이 녀석은 작아도 꽤 작다.
유니맥스가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알수 있는 내용
지저분한 먹선 작업과 거친 페인트 표면 선명하지 못한 노즈아트가
이전 제품들의 특징(?)이었는데
이번 제품엔 그런것이 하나도 없다.
팔리지 않는다것을 뼈저리게 배웠나?
개인적으로 침공줄무늬 도색을 좋아하는데
Flak Bait은 박물관 버젼이라 그 도색이 없다.
침공 줄무늬를 나중에 도색할까 고민중...
207회 출격 노즈아트
실로 대단하다. 207회 무사출격이라니...
유니맥스가 정말 신경 많이썼다.
깔끔한 도색이다.
폭탄창과 기수 기총
기총과 안테나류는 부러지는것을 막기위해
연질 부품으로 되어 있다.
이는 대부분 제조사가 고심하는 부분인데
연질이다 보니 도색 작업후 특정 방향으로 휘는 경우가 발생한다.
부러지는거보단 차라리 휘는게 나을려나?
그러고보면 미군의 중형폭격기들은 하부에 볼방식의 포탑을 설치 안했다.
영국은 하부에 볼 방식 포탑을 썼는데 말이다.
유니맥스가 이렇게 정신 차리고 계속 제품을 만든다면
지금 출시된 B-25 Lady Lil 구입도 필히 해야겠다.
굳이 단차 심하고 더 나을것도 없는 Corgi의 B-25를
100달러가 넘는 미친 가격으로 살 이유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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